김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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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휘발되거나 아득하게 멀리 있는 것들은 쉽게 모습을 감춘다. 언제나 보이진 않지만 언제나 존재한다. 그들을 포착한 뒤 이 땅에 정박시킨다. 그것은 마치 다른 세계에 있는 것을 지금 이곳으로 데려오는 듯하다. 시도를 성공시키기 위한 조건들이 생긴다. 아는 것과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