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유소 MOON YOOSO yoosomoonsuo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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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당신의 (_Your year at a glance) 2020



˗ˋˏ ˎˊ˗                                                                                                                                                                                 


  눈에 당신의 눈에 당신의 눈에 당신의 .

  살고 싶다, 같이 살고 싶다.
  그래서 해와, 당장 내일을 매일 점친다.
    선생님, 내일은 괜찮을까요? 당신은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믿으시나요,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믿으시나요? 제 운명은 선생님께
맡깁니다. 선생님의 자식이고 선생님이 제 부모입니다.

  운이 뭐길래 이토록 바랄까. 소망을 위해서라면 돌덩이도 사고 팔며. 내가 사는 세상에서는 사랑도, 자연도, 씹다 뱉은 껌도 가치가 담긴 물질이 된다.
  눈에 당신의 (_Your year at a glance) 프로젝트는 무언가와 같이 살고 싶은 소망으로부터 출발했다.
  사람이어도, 식물이어도, 인형이어도 괜찮으니 제발 우리 같이 살자고.

재앙신도 신이니까.


  나는 시꺼먼 곰팡이들과 살고 있다. 가끔은 거기서 없는 버섯이 피어나길 기대하면서. 믿음을 동력으로 물질은 발생하고 변화한다. 물질을 거치지 않으면 아무것도 기억할 없는 이곳에서. 하지만그것들은 정말 붙잡을 있는 것들일까?
  그래도 우리의 미래에게 보낼 수만 있다면야, 기꺼이 하겠어!
  기억할 것은, 알고 싶어도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사람들이 하는 말은 한 마디도 믿지 마세요. 이들은 당신들의 땅을 훔치러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