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eve a A f t e r a Teamworks Lecture Intro 한국예술종합학교 아 다음의 아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화랑로

김 이 랑

Ihrang Kim







약동하는 풍경 


저항하지 않는 몸은 이내 게으른 것, 노력의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노동, 근로하는 인간’을 질서 유지의 근본으로 삼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질병을 지닌 몸은 인위적 질서를 위협하는 자연계의 혼란이다. ‘적극적 생산과 노동 가능성 등 경제 사이클에 영향을 줌’이 기준이 되어 정상과 비정상의 몸을 구분한다.

이런 배경에서 티 나지 않지만 분명 존재했던 일상의 행위들을 수행하였고, 인식 사이에서 수많은 사라짐을 경험했다. 따라서 쉽게 사라지는 작은 행위들을 포착하고 드러내려 한다. ‘일’과 그 ‘일을 위한 준비’ 에서 벗어난 몸의 움직임을 좇으며 하나의 안무로서 인식하고 그렇게 무기력한 몸을 대변하는 물질들에게 스코어를 수행하게 한다. 또는 직접 대변하는 물질이 되어 배우기도 한다. 그 경험과 대상은 나-정상 이하의 체력을 지닌 몸- 으로부터 시작되어 엄마-수술 이후 치료 밖에 놓인 후유증을 지닌 몸- 할머니-활기차지 못한 노화를 겪는 몸- 이다.






전시전경
installation view


김이랑의 입체 설치 전경이다 왼쪽에는 장판이 울퉁불퉁하게 깔려 있다 장판의 모서리는 나무로 만든 낮은 단 위에 걸쳐져 있다 장판 뒤에는 간격 있게 놓인 각목 위에 쉬폰 천으로 만든 조각이 올려져 있다 오른쪽에는 수건을 찍은 사진으로 만든 블럭이 쌓여 있다 가장 뒤에는 영상이 틀어진 TV와 블라인드 사이로 햇빛이 들고 있다







전시전경
installation view

김이랑의 입체와 영상 설치 전경이다 왼쪽에는 수건을 찍은 사진으로 만든 블럭이 기울어진 서랍장 위에 쌓여 있다 오른쪽 밑에는 전체적으로 깐 회색 카펫이 일부 잘려 있고 그 사이에 마루를 찍은 사진이 놓여 있다 가운데에는 TV 속에서 영상이 상영되고 있으며 영상에는 아파트들이 보인다










뼈 없는 살들, 2024, 장판, 가변 크기
Boneless Skin, 2024, linoleum, dimensions variable


김이랑의 입체 작업을 근접 촬영한 것이다 연한 갈색과 나뭇결 무늬를 가진 매끈한 장판 두개가 겹쳐져 바닥에 늘어지고 구불거리고 있다 장판에는 찍히고 긁힌 자국들이 있으며 그 자국을 연필로 덧칠한 흔적이 있다







뼈 없는 살들, 2024, 장판, 가변 크기
Boneless Skin, 2024, linoleum, dimensions variable

김이랑의 입체 작업을 근접 촬영한 것이다 진한 갈색과 나뭇결 무늬를 가진 매끈한 장판 장판이 얇은 나무 각목 사이에 접히고 끼워져 있다 장판에는 찍히고 긁힌 자국들이 있으며 그 자국을 파낸 흔적이 있다







개기, 덮기, 2024, 실사 출력
Fold and Cover, 2024, custom size photograph print, dimensions variable

김이랑의 입체 작업을 근접 촬영한 것이다 세 개의 서랍장으로 된 침대 틀 위에 이불 사진을 찍은 파란 종이가 가지런히 덮여 있다 그 위에는 접혀 있는 진달래색 이불이 찍힌 사진이 사각형으로 접혀 얹어져 있다







쌓기, 2024, 실사 출력, 가변 크기
Stack, 2024, custom size photograph print, dimensions variable


김이랑의 입체 작업을 근접 촬영한 것이다 기울어진 서랍장이 열린 모양인데 서랍장 안에 옷가지를 찍은 사진 한장이 놓여 있다 서랍장 위에는 수건을 찍은 사진으로 만든 블럭들이 쌓여 있다







밀기, 2024, 플라스틱 점토, 가변 크기
Roll, 2024, plastic clay, dimensions variable


김이랑의 입체 작업을 근접 촬영한 것이다 플라스틱 점토로 된 하얀 조각 3개가 낚시줄로 매달려 있다 손을 쥐었다 핀 자국이 남아 있다







두기, 2024, 실사 출력, 쉬폰, 점토 가변 크기
maintain, 2024, custom size photograph print, chiffon, clay, dimensions variable


김이랑의 입체 작업을 근접 촬영한 것이다 간격이 있게 놓인 밝은 색 각목 위에 양파를 찍은 사진 조각이 놓여 있다 거친 천으로 된 양파 사진은 항아리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조각 뒤에는 똑같은 사진 하나가 각목 사이 사이 끼워져 있다






산수 운동, 2024, 단채널 영상 설치, 컬러, 사운드, 19분 35초
The Choreography, 2024, single-channel video installation, color, sound, 19min 35sec


김이랑의 영상 작업 스틸컷이다 맨 앞 오른쪽에는 나뭇잎이 흐릿하게 있고 그 뒤로 아파트들과 산이 보인다







산수 운동, 2024, 단채널 영상 설치, 컬러, 사운드, 19분 35초
The Choreography, 2024, single-channel video installation, color, sound, 19min 35sec


김이랑의 영상 작업 스틸컷이다 산 위에서 가까운 바위 절벽을 내려다본 풍경이다 절벽 아래에는 아파트들과 산이 보인다 바위 절벽에서 세 사람이 다리를 쭉 펴고 앉아 같은 자세로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오른쪽에는 아파트를 바라보는 한 사람이 서 있다 하단에는 할머니가 그때 당시에 결혼해서 초에 라는 자막이 영어와 함께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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