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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 
A f t e r

        양 이 원


⎯⎯  Yiwon Yang

@muhwagwada
noweygnay@naver.com





너는 나의 또 다른 너이다


새로운 눈,
얽히는 이야기,
너는 ‘나의 또 다른 너’다.

(작업 노트 중)


양이원 (b.2000)은 살면서 만나게 된 다른 인종, 성별, 직업 등을 가진 이질적인 타자들의 이야기가 나와 같은 것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낄 때 감각했던 얽힘의 경험을 시각화하고자 작업을 이어간다. 이러한 감각을 계속해서 일상에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로 ‘다른-보기의 감각적인 도시 산책’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각종 기술을 동원하여 빛으로 밝혀지는 빌딩, 광고, 자동차 등과 달리 어둠 속에 묻히는 대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명 대상이 극명히 구분되는 도시 야경의 스펙터클에서 발견한 가시성의 정치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내가 속한 도시에서 어둠과 같이 드러나지 않는 타자의 이야기와 얽히는 감각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를 통한 도시 산책은 풍경 위로 나와 다른 조건을 가진 타자와의 인터뷰 사운드와 재편집된 이미지를 불러오며 변환된 감각으로 살아가는 시간을 모색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미지의 시각 요소를 변환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이 달라진 상태를 만드는 ‘다른-보기’는 미적인 세계를 경유하며 현실의 구별과 얽힘이라는 환상 역시 하나 될 수 있는 지점을 탐구해 보기를 제안한다.

전시명 ‘너는 나의 또 다른 너이다’는 내가 아닌 ‘너’라는 존재가 완전히 구별되는 다른 것이 아닌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이야기로서 나의 일부로 존재한다는 공통의 연결이라는 감각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그럼에도 우리가 각자의 특별한 조건과 서사를 가지고 있는 하나뿐인 서로 다른 ’너‘로 이곳에 존재한다는 차이를 인지하는 것으로 우리의 사이를 돌아보고자 하는 작업적 태도에서 따온 제목이다. 이렇듯 제25회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졸업 전시의 일환으로 처음 세상에 선보이게 되는 해당 작업들은 양이원이 그동안 자신의 미적 세계를 위해 던졌던 질문 ‘타자와 나의 경계’, ‘공통과 차이가 동시에 있는 세상에서 타자와 하나가 된다는 것’, ‘우리가 맺을 수 있는 관계의 성질’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1. 〈너를 찾는 길〉 2024,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28분 31초

〈너를 찾는 길 (2024)〉은 고층 빌딩과 아파트, 전광판과 자동차는 빛나지만 그 외의 대상은 어둠에 스며드는 도시의 야경을 포착하며 내가 만났던 타자들의 이야기를 떠올리고 어둠처럼 드러나지 않는 그들을 찾는 거리 산책 영상이다. “빛 섬 페스티벌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라는 기계의 반복적인 음성과 함께 쏘아 올려지는 화려한 불꽃을 바라보며 빛 섬과도 같은 도시가 밝히지 않는 서사들을 불러오고자 한다. 총 3개의 큰 흐름으로 진행되는 영상은 모두가 이미지를 이루는 요소인 하나의 점으로서 똑같이 존재하는 것으로 길거리 풍경을 변환하여 보는 서두, 인터뷰 클립을 들으며 대비가 드러나는 야경의 현실을 새롭게 변환된 환상 이미지와 교차하는 중반부, 이를 봄으로 새롭게 바라게 되는 욕망을 나열하는 후반부의 구성으로 이야기를 담는다.

등장하는 서사로는 행복하기 위해 ‘만족하고 싶다’ 말하는 흑인 여성 유학생 친구와 ‘나의 희망’이 있다고 믿으며 신용 불량 신세를 극복하기 위해 고급 아파트 브랜드 건설업에서 노동하는 중년 남성 김 씨의 이야기가 있다. 인터뷰와 함께 불꽃이 터지는 소리에 가려진 새의 지저귐과 자동차 소리에 가려진 풀벌레의 울음이 사운드 스케이프로 들리는 동안 나는 이들의 이야기에 대한 반응으로 변환된 이미지를 상상하고 화음을 이어가는 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환상의 산책을 이어간다. 이로써 도시 풍경의 원인이자 결과로서 서로 영향을 받으며 존재하는 각개의 이야기들은 대비의 현실과 변환의 환상이라는 상이한 두 차원의 겹쳐짐 속에서 엮어진다. 그 속에서 나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한 덩어리처럼 뭉치는 얽힘과 서로 다른 색의 중첩을 위해 이미지 기호를 변환하고 이를 야경의 대비로 제시되는 현실과 함께 감각한다.


2. 〈첫 만남의 D〉 2024, 단채널 영상, 컬러, 무음, 12분 49초

〈첫 만남의 D (2024)〉는 자신의 색깔과 있어야 할 위치 등의 조건이 모두 랜덤으로 배정된 수많은 객체들이 자동적으로 생성되고 사라지는 코딩의 결과물을 관찰하며 대상을 다른 기호로 보는 존재가 되기에 대한 시도가 엮인 12분 49초의 영상이다.

영상은 프로그래밍 결과물과 그것을 본 이후의 해석으로 진행된 이미지 변환 결과물, 이미지가 겹쳐지며 만들어지는 땅 이미지라는 세 개의 구성으로 이어진다. 객체 생성 프로그래밍 코드를 입력하며 각각의 조건을 랜덤으로 적는 나는 나 역시도 랜덤으로 생성된 객체이며 우주에서 내려다보는 시각으로 촬영하면 이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조그만 점처럼 보일 것이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만나는 모든 이를 같은 것으로 보는 존재를 꿈꾸며 “Open, Your, Eyes.”라는 말과 함께 모든 이미지를 똑같은 것으로 변환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같은 것으로 보이는 구분 없음을 감각하던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내가 아닌 다른 것의 모습을 생각하기에 이른다. 이로써 다시 공동의 기호로 묻힌 대상들 속에서 나와 구별되는 대상 고유의 이름과 형상을 확인한다. 이후 무한정 생성되는 결과물 화면들을 불투명하게 서로 겹치는 것으로 땅의 이미지를 만드는 시간을 가지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3. 〈동공의 비행〉 2024, 영상 설치; 2채널 영상, 컬러&흑백, 무음&사운드, 08분26초, 01분 17초

〈동공의 비행 (2024)〉은 눈에 보이지 않는 비물질로서 존재하는 대상 간의 관계성을 매체를 거쳐 변환하여 볼 수 있는 것으로 기록한 2채널의 관찰 클립이다. 채널 1에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한 두 명의 허그가 담겨 있으며 채널 2에는 특정 자치구에서 케이팝 아이돌 기념 동상으로 제작한 ‘강남돌’과 그 뒤로 보이는 명품 브랜드와 증권사 건물의 전광판, 자동차 도로가 가지는 풍경 속 원근 관계가 담겨 있다. 각각 다른 것이지만 비슷한 것으로 연루되어 얽히는 대상들의 관계를 가시화하기 위한 시도로 진행된 해당 프로젝트는 두 가지의 상황에서 확인되는 연결의 성질을 분리하며 담아낸다.

가시화의 시도를 위한 개입으로 채널 1에서는 클립 이미지의 변환이, 채널 2에는 카메라 밝기의 조절이 사용된다. 채널 1은 두 사람이 응원하며 안아줄 때에 화학 반응이 일어나는 듯 서로의 색이 옮아가고 한 덩어리로 합쳐지는 원근감 제거의 연결성 포착이 담겼다. 반면 채널 2에는 풍경 안에서 하나로 부딪히던 각각의 센 불빛을 ‘조절하며 보는 것’을 통해 원근의 거리 관계로 연결을 포착하며 기록한 영상이 담겨있다. 두 개의 화면은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각각 다른 벽면에 설치된다.









✳︎ 페이지에 업로드된 사진 하단에는 각 사진에 해당하는 대체텍스트가 있습니다.


너를 찾는 길, 2024,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28분 31초
My way to find you, 2024, single channel video, color, sound, 28min 31sec


양이원의 영상 작업 너를 찾는 길의 스틸컷이다 검정색 화면 안에 초록색 점들이 분포해 있다 그 중 한 점에는 자기 자신을 꼭 끌어안아주고 있는 흑인 여성이 보인다









너를 찾는 길, 2024,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28분 31초
My way to find you, 2024, single channel video, color, sound, 28min 31sec


양이원의 영상 작업 너를 찾는 길 설치 전경이다 빔프로젝터로 쏜 영상이 한 벽면을 꽉 채우는 크기로 재생된다 바닥에는 회색의 카페트가 깔려있다 화면에는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에는 야경이 촬영된 검정색의 동그란 화면이 초록색의 배경 중앙에 자리한 장면이 촬영되어 있다







너를 찾는 길, 2024,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28분 31초
My way to find you, 2024, single channel video, color, sound, 28min 31sec


양이원의 영상 작업 너를 찾는 길 설치 전경이다 사진에는 서로 색상을 겹치며 화면을 채우는 네모들이 보이는 풍경 뒤로 커다란 구의 모습이 불투명하게 보이는 장면이 촬영되어 있다 구 안에는 조그마한 네모의 점들이 빼곡하게 채워져있다 하얀색 바탕에 검정 글씨가 쓰인 자막에는 나는 너를 못 보지만 그리워할 수 있어 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








너를 찾는 길, 2024,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28분 31초
My way to find you, 2024, single- channel video, color, sound, 28min 31sec


양이원의 영상 작업 너를 찾는 길 설치 전경이다 사진에는 네모난 작은 점들이 다양한 방향으로 왜곡되어 늘어난 것 위로 피와 같은 붉은색이 이것 위에 드리워진 장면이 촬영되어 있다










너를 찾는 길, 2024,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28분 31초
My way to find you, 2024, single channel video, color, sound, 28min 31sec


양이원의 영상 작업 너를 찾는 길 설치 전경이다 사진에는 다양한 색상을 가진 네모들이 겹쳐지며 화면을 채우는 장면이 촬영되어 있다 이들은 서로 겹쳐지며 서로 색상을 섞고 화면 위로 합쳐진다 









너를 찾는 길, 2024,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28분 31초
My way to find you, 2024, single channel video, color, sound, 28min 31sec


양이원의 영상 작업 너를 찾는 길 스틸컷이다 고층 빌딩과 아파트가 보이는 야경 풍경 위로 두 개의 자막이 상하에 배치되어 있다. 위에 있는 영어 자막은 우리는 화성으로 가야해 라는 문장을 이야기한다 반면 아래에 있는 자막에는 어쩌겠어 나는 그냥 태어났잖아 라는 인터뷰 답변이 적혀있다 









너를 찾는 길, 2024,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28분 31초
My way to find you, 2024, single channel video, color, sound, 28min 31sec


양이원의 영상 작업 너를 찾는 길 설치 전경이다 사진에는 조그마한 점들이 빼곡하게 채워진 구의 모습과 함께 우리가 원이 되면 또 다른 시간의 문이 열릴까 라는 문장이 적혀있다









첫 만남의 D, 2024, 단채널 영상, 컬러, 무음, 12분 49초
Happy 1st Birthday My D, 2024, single channel video, color, silent, 12min 49sec


양이원의 영상 작업 첫 만남의 디 스틸컷이다 화면에는 화산섬 위에 혼자 피어난 풀 하나가 보인다 자막에는 오 그것은 풀이군 푸우울 풀이라 부르자 라는 뜻의 영어 문장이 적혀 있다










첫 만남의 D, 2024, 단채널 영상, 컬러, 무음, 12분 49초
Happy 1st Birthday My D, 2024, single channel video, color, silent, 12min 49sec

양이원의 영상 작업 첫 만남의 디 스틸컷이다 화면에는 자그마한 점들이 빼곡히 화면을 채우고 있는 이미지가 불투명하게 여러 겹 겹쳐진 풍경이 담겨 있다 갈색 초록색 파란색 등등 저마다의 색깔을 가진 점들이 서로 겹쳐지면서 흙과 같은 땅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동공의 비행, 2024, 영상 설치; 2채널 영상, 컬러&흑백, 무음&사운드, 08분26초, 01부
My eyes left my place, 2024, 2 channel video, color, b&w, sound, silent, 01min 17sec, 08min 26sec, Part1

양이원의 영상 작업 동공의 비행 첫 번째 채널의 스틸컷이다 화면에는 점으로 변환되어 보이는 두 사람이 보인다 두 사람은 서로를 안고 있다 점으로 변환된 이들의 모습으로 인해 안고 있는 두 사람이 한 덩어리가 되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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