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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s_finearts_2024
karts.ac.kr
2025 © 
A f t e r

        이 아 현


⎯⎯  Ahhyun Lee


@a__hhyun
dldkgus3127@naver.com




 
지속적으로 마주하는 것들에 관심을 두고 관찰하는 것은 늘 작업의 시작이 된다. 매일 창을 넘어 방에 드리운 크레인 조명 빛을 시작으로, 오래 들여다본 밤의 공사장은 누군가 등장할,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는 무대를 연상시킨다. 어둠 속에서 작은 존재를 감지하기 위한 기다림은 자연스레 긴 쇼트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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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하는 사이〉(2024)는 2024년 4월 중순, 오전 5시에서 6시 사이의 시간을 담고 있다. 어둠 속에서 빛이 나타나고 이동하고 사라지는 것을 롱테이크로 촬영한다. 어둠의 깊이를알 수 없어 떠돌던 빛들은 공사 중인 건물의 형상이 선명해질 때 그곳에 자리 잡고, 이내 사라진다. 매일 새벽에 창을 바라보며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실시간의 감각이 또렷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렌즈가 아닌 맨눈으로 한 장면을 목격하고, 같은 때를 공유하는 경험에서 알 수 없는 희열을 느꼈다. 금세 막을 내린 눈앞의 공연을 여러 날의 영상을 겹쳐 그들의 움직임과 그 잔상을 증폭해낸다. 이 풍경은 캄캄한 때 나타나 아침의 푸른 공기가 느껴질 때 사라지는 도시의 도깨비불 같은 것이다.

〈이웃하는 공연을 위한 스코어〉(2024)는 〈이웃하는 사이〉와 연결되며, 작은 빛의 이동을 시아노타입으로 기록한다. 어둠 속에서 바라보았던 그들의 동선을 한낮의 햇빛 아래에서 순차적으로 일정 시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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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수〉(2024)는 영상 아카이브로, 그를 이루는 8개의 클립은 랜덤으로 재생된다. 카메라는 공사장의 신호수를 쫓는다. 곳곳에 놓인 합판과 솟은 철근 기둥들이 이루는 조형성은 그들을 무대 위 퍼포머로 바라보게 한다. 그들은 주로 빗자루로 바닥을 쓸거나 끊임없이 물건을 옮긴다. 거리감이 있는 이미지와 달리, 소리는 그들의 미세한 몸짓을 반영한다. 
거대한 규모의 건설 현장에서 묻힌 그들의 작은 소음을, 나는 개인적인 공간에서 무용한 행위를 되풀이하며 새롭게 만들어낸다.










Consistent observation of familiar sights always marks the beginning of my work. Early this year, I moved to a house overlooking the redevelopment construction site in Imun 3 District. Every dawn, when the crane lights turned on, their glow cast shadows into my room, and I would watch there for a long time. The nighttime construction site evoked a stage illuminated by spotlights, awaiting a performer’s entrance. The waiting to detect a small presence in the darkness naturally led to a long t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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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ighboring night captures the time between 5:00 and 6:00 AM in mid-April 2024 in a single long take. The wandering lights, unable to measure the depth of darkness, settle as the form of the under-construction building becomes clear, only to disappear again. Waiting for them at my window every dawn was a moment when the sensation of real-time presence felt vivid. Witnessing a scene not through a lens but with the naked eye, and sharing the same time, brought a strange exhilaration. I layered footage of these brief performances over multiple days, amplifying their movements and afterimages. This scene is like will-o’-the-wisps in the city, appearing in the pitch dark and vanishing when the blue air of morning sets in.

Score for neighboring performance is connected to Neighboring night and captures the movement of small lights using cyanotype. Paths of light observed in darkness are sequentially recorded under midday sunlight over a set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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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naler is a video archive of eight clips that play in random order. The camera follows the construction workers who signal at the site. The shapes formed by plywood and steel pillars cast them as performers on a stage. They mostly sweep the floor with brooms or move objects. Unlike the distanced imagery, the sound captures the subtle movements of their bodies. Amidst the vast construction site, I recreate their faint noises by repeating futile actions within my personal space.










✳︎ 페이지에 업로드된 사진 하단에는 각 사진에 해당하는 대체텍스트가 있습니다.


이웃하는 사이, 2024,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9분 15초
Neighboring night, 2024, single-channel video, color, sound, 9min 15sec

이아현의 영상 작업 스틸컷이다 가로로 긴 화면비로 공사 중인 낮은 건물을 멀리서 촬영한 것이다 사진 전체적으로 짙은 푸른 빛이 돌며 건물 옥상에 쳐진 사각형의 천막 너머로 작고 동그란 빛이 하나 놓여 있다 공사중인 건물 너머로는 빽빽히 서 있는 건물들과 하얗고 푸르스름한 하늘이 보인다









이웃하는 사이, 2024,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9분 15초
Neighboring night, 2024, single-channel video, color, sound, 9min 15sec


이아현의 영상 작업 스틸컷이다 가로로 긴 화면비로 공사 중인 낮은 건물을 멀리서 촬영한 것이다 사진 전체적으로 짙은 푸른 빛이 돌며 건물 옥상에 쳐진 사각형의 천막 너머로 작고 동그란 빛이 하나 놓여 있다 공사중인 건물 너머로는 빽빽히 서 있는 건물들과 하얗고 푸르스름한 하늘이 보인다








이웃하는 공연을 위한 스코어, 2024, 종이에 시아노타입, 20 × 40 cm, 4개
Score for neighboring performance, 2024, cyanotype on paper, 20 × 40 cm * 4


이아현의 평면 작업이다 가로로 긴 화면비로 하얀색의 점과 남색의 선이 진한 남색 배경 위에 놓여있다 번진 듯 보이는 짙푸른 배경 위에 선들은 각기 다른 길이로 굽어져 있다 점들은 위부터 아래까지 불규칙적으로 배치되어 있고 왼쪽 가장자리에는 하얀 숫자와 푸른 숫자가 겹쳐져 세로로 나열되어 있다









이웃하는 공연을 위한 스코어, 2024, 종이에 시아노타입, 20 × 40 cm, 4개
Score for neighboring performance, 2024, cyanotype on paper, 20 × 40 cm * 4


이아현의 평면 작업이다 첫 번째 작업에 비해 전반적으로 밝은 푸른색을 띄고 있으며 왼쪽 하단의 모서리 부분에서 오른쪽 위로 정렬돼있다







이웃하는 공연을 위한 스코어, 2024, 종이에 시아노타입, 20 × 40 cm, 4개
Score for neighboring performance, 2024, cyanotype on paper, 20 × 40 cm * 4


이아현의 평면 작업이다 가로로 긴 화면비로 하얀색의 점과 남색 선이 밝게 푸른 배경 위에 놓여있다 흐릿하게 푸른점이 촘촘히 나있는 연한 하늘색 배경 위에 선들은 각기 다른 길이로 굽어져 있다 점들은 오른쪽에 치우쳐져 불규칙적으로 배치되어 있고 왼쪽 가장자리에는 하얀 숫자와 푸른 숫자가 겹쳐져 세로로 나열되어 있다








이웃하는 공연을 위한 스코어, 2024, 종이에 시아노타입, 20 × 40 cm, 4개
Score for neighboring performance, 2024, cyanotype on paper, 20 × 40 cm * 4


이아현의 평면 작업이다 가로로 긴 화면비로 하얀색의 점과 남색의 선이 진한 푸른색 배경 위에 놓여있다 배경 위에 선들은 각기 다른 길이로 굽어져 있다 점들은 왼쪽 위부터 오른쪽 아래 모서리까지 불규칙적으로 배치되어 있고 왼쪽 가장자리에는 하얀 숫자와 푸른 숫자가 겹쳐져 세로로 나열되어 있다









신호수, 2024, 단채널 영상 설치; 8개의 영상 반복 재생, 컬러, 사운드
Signaler, 2024, single-channel video installation; 8 videos loop, color, sound

이아현의 영상 작업 스틸컷이다 가로로 긴 화면비로 공사장의 풍경을 멀리서 촬영한 것이다 등에 신호수라고 적힌 빨간 조끼를 입은 사람이 빗자루로 바닥을 쓸고 있다 사람 높이 정도 되는 회색 벽은 사진의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길게 가로지르고 그 앞으로 빨간 안전모를 쓰고 빨간 조끼를 입은 사람이 등을 보이며 서 있다









전시 전경
installation view


이아현의 영상 작업 설치 전경이다 가로로 긴 화면비이며 어두운 공간 안에 푸른 빛의 공사장 건물의 장면이 상영되고 있다 그 앞으로 앉은 사람의 검은 실루엣이 언뜻 보인다 화면과 사람 사이에는 낮은 턱의 긴 좌대에 스피커가 두 개 놓여 있다









전시 전경
installation view

이아현의 평면 작업 설치 전경이다 가로로 긴 화면비이며 어두운 벽에 가로로 긴 판이 있고 이에 달린 조명은 아래에 놓인 긴 종이를 비춘다 긴 종이는 각기 다르게 푸른 4개의 종이가 가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윗부분은 빛을 받아 밝고 아래로 갈수록 어두워진다 각 종이에는 하얀 점과 구불거리는 푸른 선들이 불규칙적으로 놓여 있다










전시 전경
installation view


이아현의 영상 작업 설치 전경이다 가로로 긴 화면비이며 검은색 커튼 앞에 얇은 사각 기둥 4개 위 앞쪽 면이 뚫린 검은 상자가 놓여 있다 그 안으로 빨간색 조끼를 입은 공사장 신호수를 촬영한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왼쪽에는 영상을 보는 사람의 검은 실루엣이 흐릿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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